10월은 날씨도 선선해 지면서 먹을게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가 살이 좀 찐것 같다.. 가을은 행복한 돼지의 길로 가는거 같은데 불행한 나뭇가지보다는 행복한 돼지가 낫지 않을까 싶다.
Study
드디어 앱 스토어 출시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개발자 등록 129000원, supabase pro 버전 34000원.. 벌써부터 -16만원이 적자다. 이거 매꾸려면 광고라도 달아야할 판이다.. 현 상황을 말하자면 일단 첫 심사를 요청한 후 리젝당한 상태이고 진짜 코앞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떨리고 설렌다. 출시 요청을 하고서도 버그가 발견되어 고친 후 재심사 요청을 했고 아마 버그는 앱이 진짜 출시 된 이후에도 날것 같다. 확실히 테스트를 나 혼자 하다 보니 버그들을 잘 못잡아내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계속 디버그 모드로만 테스트를 하다 보니 출시 후에는 터지는 이슈들이 문제들을 신경을 쓰지 못했다. 하나 하나 문의사항으로 해결할 생각하니까 아찔해졌다. 그래서 크래싱 도구를 연동 시키기로 하였다. 많이 쓰는게 firebase crashlytics 라고 해서 찾아봤는데 내가 firebase를 사용하지 않다 보니 연동이 제대로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찾아보다가 sentry를 선택 하게되었다. 대강 보니 flutter sdk 도 있어서 쉽게 사용할 수 있을것 같았다. 디버그 모드 말고 릴리즈 모드일때만 오류 발생시 리포팅 되게 해놓았다.

앱 출시 직전에 오류 처리를 연결해둔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유는 앱 심사 요청 후 담당자가 발견한 오류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리젝 이유가 생각보다 명확하거나 디테일 하지 않고 어떤 정책을 위반했다, 이런식으로만 와서 어떤 문제가 발생한건지 찾아야 했는데 sentry에 기록이 되어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첫번째 리젝에서 데모 계정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이미 구글 계정을 데모 계정으로 제출한 상태라 뭐가 문젠지 정확히 모르고 있었다가 리포팅 되어있는 내역을 보니까 로그인 자체가 안된것이었다. 해외라서 로그인이 안되었나 생각하다 내 아이폰에 해당 계정이 로그인이 되어있다는게 생각났고 그게 문제라고 짐작을 하게 되었는데 사실 기기가 하나밖에 없어서 따로 테스트를 못하는 상황이다. 일단 재심사 요청하고 기다리고 있다. 아무튼 다음 회고 때는 출시된 앱 링크를 가져올 수 있도록 모쪼록 노력해야겠다.

So My October
이번 달은 해외 여행을 갔다. 일본의 오사카로 갔다. 일본은 후쿠오카 한번 가봤고 오사카는 처음이다. 10월 30일, 31일, 11월 1일 이렇게 갔다왔는데 할로원이 껴있었다... 사실 한국에서도 할로원을 챙기지는 않아서 10월 31일이 할로윈인지도 몰랐다. 나중에 할로윈인걸 알고 나서 일본에서의 할로원을 보내는걸 기대했는데 솔직히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진짜 밟혀 죽는건가 싶었다. 이태원 참사가 생각나면서 괜히 무서웠고 일본 경찰들도 쫙 깔려있었는데도 깔려 죽는줄 알고 너무 무서웠다.














오랜만에 많이 먹고 재밌게 놀았다. 확실히 여행을 갔다오니 환기가 되는것 같았다. 여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심지어 여행 가서도 계획이 계속 틀어져서 예민해져있었던 상태였고 2박 3일이 너무 짧아서 좋게 기억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갔다 와서 보니까 신기하게도 좋은 기억들만 남았다. 힘들고 짜증났던 상황도 아름답게 미화된게 너무 신기했다. 그래서 다른 나라도 여행을 가고 싶었다. 아시아는 많이 갔으니 돈 열심히 모아서 유럽여행을 하고 싶다. 오늘부터 적금 들어야지.

나의 10월은
우린 답을 찾을것이다. 늘 그랬듯이.
사실 지금 좀 혼란스럽다. 퇴사한지 반년이나 지났고 매달 50만원씩 받았던 취업 지원금도 다음달이 마지막이다. 6개월 동안 바쁘고 알차게 보냈는데 사실 취업을 위해 노력한게 그렇게 크지 않은 것 같았다. 일도 하면서 생산적이고 미래 지향적이게 인생을 보내고 싶은 마음 반면에 그냥 이대로 속 편하고 스트레스 안받으면서 살고 싶은 마음도 큰 것 같았다. 여름이 오기도 전에 퇴사를 했는데 벌써 겨울이라니. 겨울이 와서 더 혼란스러운것 같았다. 그러다가 인생 영화 인터스텔라를 다시 봤는데 저 명언을 듣고 나서야 맘이 좀 편해졌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이제부터 걱정거리는 내일의 나에게 맡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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